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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그 판타지속으로...

나무닭 | 2007/02/05 15:26

2001년 11월 나와 내 친구 정환이는 유럽으로 떠났다..

유럽으로 가게된 계기랄까...그런건 참 어이없게도..
전화통화하다 별 생각없이 누군가 툭~던지 한마디였다..
"유럽한번 가볼까??..어차피 학교복학하면 못갈것 같은데..."

이게 끝이였다..당시에 군대제대하고 복학 전이였고...정환이도 역시 나와 비슷한 상황이여서 둘다 시간은 남아돌만큼 많았다..

그리고...바로 여행사를 찾아갔다...
종로 근처 여행사라고 쓰여진곳은 모두 돌아다니면서 비행기표는 있는지 물어봤고...결국 한곳에서 비행기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바로 일주일후에 런던으로 떠나는 비행기표...

그 당시 나에게는 여권이 없었다...난..여권을 주민등록증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서...동사무소에다 신청하면 바로 나오는줄 알고 있었는데....그게 아니였다..
정말 큰일날뻔한것이...종로구청에가서 물어보니 일주일걸리다고 하는데 참 위험천만한 행동이였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표부터 덜렁 끊어놓다니...

어쨌건 떠나기 하루전 여권은 무사히 나왔고...
우리 손에는 비행기표와 여권, 유레일패스 그리고 돈 조금.(유로화가 쓰이기 전이라 파운드. 프랑. 리라등등 각 나라돈을 조금씩 환전을 미리해서 들고 다녔다...ㅜㅜ)

그리고 배낭에는 속옷몇벌, 양말몇개, 티셔츠, 바지..달랑 이것만 들고 갔다..

처음으로 인천공항에 가봤고...공항에는 공항세를 내야하는지 처음으로 알았다..(이런 젠장할~~...가뜩이나 돈도 없는데...)

유럽으로 떠나기전날 집에다 내일 영국갑니다 라고 이야기하니..울 어머니는 기절할듯 놀라고..
온 집안이 난리였다..
옆집가듯이 유럽으로 간다고 했으니....^^

그렇게 나와 정환이는 아무런 계획도 없이 다짜고짜 옆집 가듯이 유럽으로 떠났다...


이것은 내가 2001년 정환이와 유럽을 갔다오면서 겪었던 일을 기억나는대로 남겨놓는것입니다..

그 당시 수첩에다 가는곳마다..만나는 사람을 모두 기록해 뒀지만...이사를 하는 통에 다 잃어 버렸고...당시 기억만 남아 있습니다..

더 있다간 그나마 남아있는 기억도 희미해질것 같아...여기에 기억나는대로 남겨놓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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